금산향교 금산 금산읍 문화,유적
늦가을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기와 위를 스치던 시간에 금산읍의 금산향교를 찾았습니다. 마을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변의 소음이 사라지고 묘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오래된 느티나무 몇 그루가 서원을 지키듯 서 있었고, 노랗게 물든 낙엽이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향교의 담장은 세월의 자취를 그대로 품고 있었고, 문을 열자 흙냄새와 나무 향이 섞인 공기가 밀려왔습니다. 도심의 복잡함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차분히 걸음을 옮기며 조선 시대의 숨결을 천천히 느꼈습니다. 1. 마을 한가운데의 고요한 입구 금산향교는 금산읍 중심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금산향교길’이라는 작은 골목으로 안내되며, 그 끝에 낮은 기와담장이 보입니다. 입구 앞에는 돌로 쌓은 계단이 있고, 그 위로 홍살문이 서 있습니다. 주차장은 향교 옆 공터에 마련되어 있으며, 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금산터미널에서 하차 후 천천히 걸어가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는 향교를 알리는 안내석이 세워져 있어 초행길이라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문을 통과하자마자 바람이 한결 서늘해지며 고요함이 감돌았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금산향교' 각종 프로그램으로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되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21호인 금산향교에 가 보았어요. 금산향교... blog.naver.com 2. 질서와 단아함이 돋보이는 전통 건축 금산향교의 건물 배치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향교의 구조를 따릅니다. 앞쪽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이, 뒤쪽에는 제향 공간인 대성전이 자리해 있습니다. 명륜당 앞마당은 넓게 트여 있어 하늘이 한눈에 들어왔고, 햇살이 기와에 부딪혀...